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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7-01-31
조회 : 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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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기획취재 ‘청소년 관계회복’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왕따를 당한 청소년은 보복이 두려워 상담센터는커녕 가족에게도 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청소년들이 마음을 터놓고 상담을 요청하는 ‘왕따 지킴이’가 있다고 합니다. 양인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 청소년 인터넷 카페 ‘학교가기 싫어’의 상담게시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자살을 시도했지만 결국 부모님의 사랑으로 극복했다는 사연이 올라오자, 또래 회원들은 격려와 위로의 댓글을 답니다. 카페 운영자는, 초등학교ㆍ중학교 7년 동안 집단 따돌림을 경험했던 김혜민씨, 누구보다 왕따의 설움을 잘 아는 그가 상담해 건강해진 청소년만 벌써 천명이나 됩니다. 김혜민(21)/ 청소년 또래상담사 너무 힘든 친구들이 많은 거예요. 카페 글 보니까 내가 그 마음을 진짜 아니까, 저 친구들 내가 도와줘야겠다. 그래서 이렇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하루에 많게는 백여 통의 메일을 받고 쉴 새 없이 문자와 휴대폰으로 상담하는 대학생 김혜민씨. ‘왕따 지킴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그가 강조하는 상담 성공의 원칙은 단 한 가지. ‘피해자의 얘기를 귀담아 듣고 기도해주는 것’입니다. 김혜민(21)/ 청소년 또래상담사 애들이 막 맞고 와서 상담하면서 막 울어요. 울면 슬퍼서 저도 같이 울면서 ‘오늘 많이 아팠지?’ 멍든 곳 있으면 약도 바르고 쉬라고 위로도 해주고.... 비록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같이 손잡고 널 언니가 기도해줄게, 널 위해 기도해줄게 하고 기도해 줘요. 그러면 아이들이 물론 종교가 다른 아이들도 있지만 굉장히 좋아하고 마음 편해지는 걸 느껴요. 최근 카페는 가입자가 만 명을 넘어 더욱 활성화됐지만 , 정작 김씨의 바람은 ‘카페가 문을 닫는 것’ 입니다. 김혜민(21)/ 청소년 또래상담사 제 바람은 아예 이 카페가 사라지는 거예요. 힘든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학교폭력 당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회원 수가 느는 거잖아요. 그래서 학교폭력당하는 친구들이 줄어들고 사라져서 언젠가 이 카페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야죠. CTS 양인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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