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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9-05-21
조회 : 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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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을 통한 동반자살이 사회적 현안으로 부상되면서
정부가 사이버상의 유해 자살정보를 차단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부터 현재까지 11건의 집단자살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처럼 잇따르는 집단자살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정희진 기잡니다. ----------------------------------------------------------- 지난 4월 8일. 강원도 정선 한 민박집에서 남녀 4명이 방에 연탄가스를 피워 자살했습니다. 15일에는 횡성의 한 팬션에서 남녀 5명이 역시 연탄가스에 중독돼 4명이 사망한데 이어 17일 인제에서 3명 자살, 19일 부산에서 남자 2명이 자살하는 등 4월 이후 모두 11건의 자살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번 사건들의 가장 큰 특징은 거주지, 자살이유 등이 각기 다른 이들이 한데 모여 집단으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살충동을 느낄지라도 자살실패 시 겪을 고통과 불안함 때문에 목숨을 끊는 순간까지 고민하지만 자살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이게 되면 이같은 고민을 벗어나 서로 지지할 수 있어 더 쉽게 자실을 감행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INT 전우택 교수 / 연세대 정신과 또 하나 두드러진 특징은 인터넷을 통한 만남입니다. 인터넷 자살카페에서 함께 자살할 사람을 구하고, 쪽지를 보내 자살정보를 주고받는 등 전 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정선, 횡성, 인제, 양구, 부산에서 집단 자살한 사람들이 특정 인터넷 카페 회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에서는 자살의지를 보다 쉽게 적극적으로 밝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INT 전우택 교수 / 연세대 정신과 우울증이나 경제난, 가정불화 등 원인은 다르지만 인터넷을 이용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집단자살.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