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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9-01-02
조회 : 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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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살해 죄라는 누명을 쓰고 무기수로 투옥돼 15년간 복역한 뒤 모범수로 출소해서 다시 20년 동안 자신의 무죄를 호소해 온 한 목사가 36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요셉 같았던 그의 인생을 이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CG IN) “3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무죄라는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사법부 문을 노크한 피고인에 경의를 표합니다. ” (CG OUT) 정원섭 목사는 지난 11월 28일 춘천지방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int) 정원섭 목사 / 전북 남원 충절교회 1960년 한신대를 졸업한 정원섭 목사는 자비량 목회의 꿈을 갖고 사진관을 열었습니다. 교회 담임과 미션스쿨 교목으로도 왕성히 활동했던 그에게 전혀 예기치 못한 고난이 닥친 것은 1972년. 큰 아들을 병으로 잃고 고향 춘천으로 내려가 만화가게를 운영하던 중 동네 파출소장 딸을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경찰고문에 의한 사건조작이라고 주장했지만 무기징역을 받고 수감됐습니다. int) 정원섭 목사 / 전북 남원 충절교회 목사 출신의 강간살인범이라는 죄명 때문에 정 목사는 수감자들에게도 벌레취급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억울해 자살도 여러 번 시도했던 그는 기도 가운데 ‘교도소로 온 것이 하나님 뜻이며 다시 내보내 주실 때엔 평생의 꿈인 자비량 목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그 후 교도소 안에서 한글과 검정고시를 가르친 정 목사는 멸시하던 수감자들로부터 정 선생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15년 7개월을 복역하다 87년 모범수로도 석방됐습니다. int) 정원섭 목사 / 전북 남원 충절교회 석방된 뒤 다시 20년간의 외로운 싸움을 거쳐 36년 만에 무죄를 입증받은 정원섭 목사. 그는 현재 농장을 운영하고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며 젊은 시절 꿈꿔왔던 '자비량 목회'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진실이 승리하리라’는 하나님 뜻을 의지해 고난을 이겨냈다 고백하는 정 목사는 이 시대 진정한 요셉이었습니다. CTS 이동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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