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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2-09-12
조회 : 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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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지도 200여 일이 지났습니다. 격전 지역에 있던 선교사님은 새벽 공기를 가르던 첫 폭격 소리를 아직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5개월 동안 현지에서 머물던 선교사님을 만나 생생한 전쟁 현장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현지 기잡니다.
2003년 선교사 아버지를 따라 우크라이나로 온 서진택 선교사. 2017년에는 스스로 선교사 임명을 받고 사역의 길을 걸었습니다.
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현지 주민들과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고, 현지인 아내를 만나 두 자녀도 맞이했습니다.
평화로운 일상은 우크라이나에 시작된 포격 이후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INT 서진택 선교사 / 우크라이나 선교사, GMS
장모님이 저희를 막 끼우시는 거예요 전쟁이다 폭격 소리 들리고 사람들은 피난 가려고 공황 상태 저희도 대열에 서면 더 위험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계속 집에 있었고 아이들이 (무슨 소리냐) 물어보면 우크라이나(전쟁자료) 군대가 우리를 지켜주기 위해서 이런 소리가 난다고 (에둘러대면) 그러면 애들이 안심하더라고요
서 선교사가 머물던 지역은 러시아의 집중 공격이 있던 지역이기에 위험성이 높았습니다. 새벽마다 들리는 공습 소리에 기도가 절로 흘러나왔습니다.
가족들도 있기에 피난을 진지하게 고민한 서진택 목사. 그러나 피난길에 오르는 대신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돕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INT 서진택 선교사 / 우크라이나 선교사, GMS
처음에는 정부에서 음식을 나눠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끊기기 시작했어요 끊기기 시작하면서 현지 교회들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했죠
전쟁 전부터 거리에서 진행하던 무료 급식 사역을 그대로 이어갔고, 필요한 곳에 찾아가 생필품을 나눠줬습니다. 그러자 처음 20~30명 모였던 사람들이 나중에는 120명으로 늘었습니다.
식량난 속에서도 교회가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었던 건 국경지대로부터 들어온 물품 덕분입니다.
INT 서진택 선교사 / 우크라이나 선교사, GMS
키이우나 서쪽 우크라이나 안전 지역으로 많이 넘어갔고 거기에 피란민이 많이 있으니까 서쪽 피란민들에게 많이 전달된 걸로 알고 있고
다만 격전지인 동부지역은 상대적으로 지원 물품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해당 지역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요청했습니다.
전쟁을 피해 한국에 입국한 서진택 선교사 가정. 이제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소식을 전하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INT 서진택 선교사 / 우크라이나 선교사, GMS
하나님께서 우크라이나에 승리를 허락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에 대한 뉴스 소식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인데 그래도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계속 기도해(주세요)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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