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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5-19
조회 :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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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부의 날을 앞두고 오늘은 구세군의 부부사역을 조명해봅니다. 구세군은 독특하게 부부가 공동목회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요. 부부가 함께 하는 사역의 모습은 어떨까요? 스튜디오에 박새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부부사역이 원칙이라는 것이 독특한데요. 부부가 함께 사역하기 위해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합니까? 기자: 네 구세군 사역자를 양성하는 곳이 구세군사관학교라고 하는데요. 구세군에서는 목사를 사관이라고 합니다. 사관학교에서는 독신도 훈련받을 수 있지만 기혼자라면 부부가 함께 훈련을 받도록 돼있습니다. 입학부터 임관까지 2년간 동일한 훈련을 받으면서 공동목회를 준비하고 국내외 600여곳의 교회와 시설로 파송되는데요. 사관은 전국에 800여명 정도가 있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김운호 부정령/한국구세군 앵커: 부부가 함께 사역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부부사역은 1865년 구세군 창립자 윌리암 부스와 부인 캐더린 부스가 함께 사역한 것이 유래가 됐습니다. 구세군은 자선냄비로 잘 알려졌듯 가난한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데요. 사관은 항상 검소하고 헌신적인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감내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또 군대와 체계가 비슷해서 임관 뒤에는 사택에 살면서 가족이 함께 명령에 따라 이동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 앵커: 부부가 같은 일에 헌신한다는 것이 사역의 집중도를 높이는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여성의 입지가 좁은 한국교회 안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목회한다는 점은 여성사역의 활성화를 가져오고 있었는데요. 한 교회의 부부사역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 구세군 아현교회의 수요예배 시간, 가정의 달을 맞아 신앙교육을 강조하는 여사관의 설교가 한창입니다. 구세군 교회에서는 대부분 부부목회자가 번갈아 강단에 섭니다. 축도와 성만찬 집례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 행정과 심방, 사회봉사 등에서도 크게 역할이 구분돼 있지 않습니다. 유동근 부교(집사)/구세군아현교회 평신도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교회사역에 참여하는 분위기 역시 부부공동목회의 장점입니다. 여신도단체인 ‘가정단’에서는 에이즈 환자, 미혼모 돕기 등 다양한 사회봉사와 교육, 친교 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남순연 부교(집사)/구세군아현교회 1980년 결혼식을 올리고 1983년 함께 사관이 돼 28년간 같은 길을 묵묵히 걸어온 이충호 김숙자 사관 부부는 “부부가 함께 쓰임 받는다는 것은 특권이자 큰 축복”이라고 고백합니다. 교육과 훈련을 함께 한 동역자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고, 한 사람이 아프거나 외부에 나가야 할 경우 남은 사람이 사역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일을 공백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충호 사관/구세군아현교회 김숙자 사관/구세군아현교회 ------------------------------------------------- 앵커: 부부의 검소한 제복차림이 인상적인데요. 기자: 네 부부가 함께 사역자가 된다는 것은 결국 목회 뿐 아니라 삶에서도 모범을 보이도록 하는 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구세군의 부부사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박새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