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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7-12-11
조회 : 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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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80%가 산악지역인 네팔은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인구 25만 명이 거주하는 네팔 도티시의 경우 의사가 있는 병원이 하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이 병원은 한국의 한 교회가 세워 의료선교사를 파송한 곳이라고 합니다. 강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네팔의 수도 카두만두에서 극서쪽으로 950km 떨어진 도티시. 네팔 중에서도 가장 낙후된 이곳은 가난과 열악한 위생환경 때문에 평균수명이 짧고 영아사망률도 높습니다. 대부분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안식 선교사가 순회 진료를 위해 3시간가량 비탈길을 따라 오른 곳은 도티시 쩌우르 마을. 길바닥에 앉아 있는 한 할머니가 부러진 팔을 움켜잡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그대로 방치해 두면 평생 불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해 본 것이 전붑니다. 인터뷰> 김안식 선교사(네팔 도티수정병원 병원장) 병이 나면 다미자끌이라고 해서 무당 같은 사람들한테 가는 게 먼저고 병원에 오는 것은 최종적인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찾아다니지 않으면 실제로 중환자 외에는 오지 않습니다. 수정성결교회가 1994년 네팔정부와 공동으로 개원한 도티수정병원은 도티시에서 의사와 의료장비가 있는 유일한 민간병원으로 주민 25만 명의 의료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외과 의사였던 김안식 선교사가 단기의료선교로 도티시에 왔던 것이 인연이 돼 2001년부터 이곳에서 희망의 빛을 전하고 있습니다. 100미리 엑스레이와 내시경, 초음파와 심전도는 물론 최근에 구입한 산소농축기까지 모두가 도티시에서 하나뿐인 의료장비들입니다. 하루에 내원하는 환자는 80여명. 25개의 병상을 갖춘 입원실엔 항상 환자들이 넘쳐납니다. 인터뷰> 버산타슈레스테(도티시 디빠야, 입원환자) ...예전엔 병원이 없어 인도까지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정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김 선교사는 도티시가 워낙 오지여서 현지인 의사가 부족하고 더욱이 마취과 의사가 없어 수술환자를 도시 병원이나 인도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 가장 안타깝다고 전합니다. 인터뷰> 김안식 선교사(네팔 도티수정병원 병원장) 네팔의사 2명 , 한국의사 2명 등 4~5명이 근무하는 병원이면 이 지역 전체를 감당할 수 있는 병원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 마취과 의사가 필요합니다. 제가 외과 의사인데 마취과 의사가 없어서 수술을 제대로 할 수 없거든요. 50세에 네팔 선교사로 헌신해 남은 인생을 복음과 이웃을 위해 바치며 살아가고 있는 김안식 선교사는 질병과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네팔인들에게 희망과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CTS 강경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