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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4-04-01
조회 :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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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부활절을 맞아 부활 소망의 기쁨을 누리고 전하기 위한 다양한 예배와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특히 대한민국 최대 전도부활축제 2024 부활절 퍼레이드가 성황리에 개최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앵커: 생생한 퍼레이드 소식과 다양한 부활절 관련 소식을 전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장현수 기자 이가영 기자 안녕하세요. 먼저 2024 부활절 퍼레이드, 전년보다 그 규모가 커졌다고요?
장: 그렇습니다. 지난해, 예수 부활의 기쁨과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개최된 부활절 퍼레이드가 기독교 문화 확산을 위한 축제로 안착했는데요. 한국교회총연합 주최, CTS기독교TV·CTS 문화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후원한 2024 부활절 퍼레이드. ‘Go Together!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주제로 더 크고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참가자만 1만 5천여 명에 달했는데요. 행렬 구간도 3.4km로 작년 대비 2배 규모가 늘었습니다.
개막식에는 정교계 인사들이 참여해 퍼레이드 개최를 축하했습니다. 특히 부활 신앙의 회복과 대한민국의 화합을 위한 메시지가 이어졌는데요. 주요 환영사와 대회사, 축사 내용 들어보시죠.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한국교회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공동대회장]
그동안 부활절은 교회 안에서만의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부활은 영원한 소망이며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만의 부활절이 아닌 온 국민과 함께 나누는 부활절 소망과 사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활절 퍼레이드가 준비됐습니다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한국교회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대표회장]
이 퍼레이드를 통해서 예수님의 부활의 축복이 이 퍼레이드에 참여한 모든 분 위에 그리고 이 귀한 퍼레이드를 영상으로 참여하고 시청하시는 모든 시청자를 위해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온 국민에게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작년에 비해서 2배로 많이 오셨다는데 정말 갈수록 이 행사가 커져서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그런 부활절 퍼레이드 되길 바라겠습니다 부활절 계기로 해서 갈등이 화해로 분노는 사랑으로 바뀌는 그런 기적이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습니다. 본격적인 퍼레이드는 한국교회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공동대회장인 CTS 감경철 회장의 개막 선포로 막을 열었습니다.
[감경철 회장 / CTS·한국교회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공동대회장]
이 축제를 통해서 퍼레이드가 시민의 축제가 되고 앞으로는 우리 국민의 축제가 되고 또한 한발 더 나아가서는 화평과 평화의 축제 그리고 기쁨의 축제 우리 문화의 축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지금부터 2024 부활절 퍼레이드 개막을 선포합니다
앵커: 올해 부활절 퍼레이드는 성경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고요?
이: 네.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는 예수 그리스도 부활을 온전히 기억하고자 찬송가 160장인 ‘무덤에 머물러’를 찬양하며 시작했습니다.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총 4가지 주제로 퍼레이드 행렬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양각 나팔 소리에 이어 언약궤를 멘 이스라엘 백성들, 그리고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이 받은 고난을 기억하기 위해 ‘고난의 행군’의 의미로 천여명의 성도들이 함께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 공생애를 엿볼 수 있는 돌무덤, 캘리그라피로 말씀을 적은 깃발 등 복음을 전하는 대,소도구들로 기독 문화를 풍부하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참가팀마다 의미를 담아 퍼포먼스를 보여준 만큼 보기에 멋질 뿐 아니라, 기독교 문화의 정수도 느낄 수 있었던 퍼레이드였군요. 광화문 광장이 축제 분위기일 수 있었던 이유, 퍼레이드 말고도 있었다고요?
장: 네. 2024 부활절 퍼레이드에는 퍼레이드 행렬만 있는 게 아니죠. 다양한 부스 행사와 부활절 퍼레이드 댄스 챌린지, 어린이 미술대회, 기념음악회도 오가는 시민과 관객들을 즐겁게 했는데요. 특히 이벤트 부스에는 수많은 시민이 광화문 거리를 지나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여러 체험을 통해 부활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직접 이벤트 부스 행사에 참여해 봤는데요. 잠시 영상 보시겠습니다.
저는 지금 한국교회가 연합해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2024 부활절 퍼레이드’ 부스 행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 퍼레이드에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제가 직접 참여해봤습니다.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MZ놀이터’. 농구 오락실 게임 시작과 함께 쉬지 않고 골대를 향해 공을 던집니다. 슛이 들어갈 때마다 점수가 올라가고 덩달아 입꼬리도 환하게 올라갑니다.
‘7080놀이터’에선 어렸을 적 추억의 게임, 두더지 잡기가 한창입니다. 이리저리 망치를 두드리며 스트레스를 풀고 퍼레이드 마스코트 ‘예삐’ 인형 선물은 덤. 기성세대가 동심을 느끼기 충분했습니다.
캘리그라피로 복음을 전하는 ‘행복한 말씀그라피’ 부스. 남녀노소 누구나 원하는 성경 구절을 말하면 어느새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정성이 담긴 말씀그라피가 마음까지 와닿는 것 같았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부활 소망이 담긴 기독교 문화를 꽃피운 이번 ‘2024 부활절 퍼레이드’. 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부스 행사가 퍼레이드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기념음악회가 시작됐습니다. 음악회에는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가수 인순이 씨와 장민호 씨가 멋진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국내외 다양한 팀들이 다채로운 공연으로 부활 전야를 아름답게 물들였습니다.
앵커: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청까지 퍼레이드 행렬 이외에도 상설부스에 참여한 시민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이: 네. 대한민국 최대 부활절 퍼레이드로 지난해에 비해 외신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놀이마당부터 퍼레이드 행렬이 이어지는 서울시청까지 현장은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처음으로 개최한 어린이 미술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어린이들,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또 부활절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방문한 성도도 있었는데요.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심은효 / 강원도 원주]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사람들이랑 음식 먹으면서 나누고 십자가에 못박혀서 손에 이렇게 자국 보여주고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안수빈 / 인천 계양구]
생각보다 규모도 되게 크고 분위기가 엄청 좋은 것 같아요 끝까지 많이 즐기고 가고 싶고 재밌게 잘 즐기고 있습니다
[차소이 / 서울 강서구]
봄 날씨에 또 부활절 맞이해서 가족들이랑 좋은 나들이하기 좋았던 것 같아요
[이라엘 /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 예배만 드리다가 이런 신기한 곳에 오니까 되게 설레고 재밌어요
[조이안 /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래 성경공부 하다가 밖에서 이런걸 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어요
[최종길 / 강원 삼척시]
부활절 퍼레이드를 보면서 예수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장면이라든지 가슴이 울컥한 느낌도 있고 너무 감명 깊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퍼레이드 외에도 한국교회가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예배의 자리에 모였죠?
장: 그렇습니다. 지난 31일 명성교회에서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열렸는데요. 한국교회는 1947년 서울 남산공원을 시작으로 매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려오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교단들이 함께 드리기도 하고 각각 따로 드려오고 있었는데요. 올해는 진보, 보수를 넘어 한국교회 71개 주요교단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최대진 기자가 전합니다.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지난달 31일 주일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드렸습니다.
대회장을 맡은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때”라며, “모든 갈등과 분열의 막힌 담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무너뜨리고, 교회는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대회사를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교회가 대통령과 위정자, 국민을 위해 힘서 기도하고 경제회복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한마음으로 예배드리자”고 강조했습니다.
[장종현 대회장 /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한교총 대표회장]
한국교회가 대통령님과 위정자들을 위해 국민들을 위해 힘써 기도함으로써 국가 경제를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에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하나 되어 이 시간 부활 생명의 빛으로 충만한 예배를 통해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우리의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복음으로 힘차게 전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생명이심을 선포합니다
이어 ‘네가 믿느냐?’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 철 감독회장은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우리가 말씀대로 날마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나가야 한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쓰임받는 교회로 부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릎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너 있는 이 자리에 지금 그 자리에서 너는 이것을 믿느냐 물었습니다 한국교회여 이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생명으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날 예배는 예장(합동) 오정호 총회장의 인도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의 기도, 예장(고신) 김홍석 총회장이 성찬예식 집례,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교회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 지난 140년 동안 한국교회는 우리의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눈물의 기도와 아낌없는 헌신으로 새롭게 일어설 용기를 주었습니다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이뤄 나아가는 길에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어 환영과 결단 시간에는 교계 보수, 진보 연합기관 대표인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윤창섭 회장, 기하성 이영훈 대표총회장과 김진표 국회의장도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참석자들은 '2024년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부활의 생명과 능력만이 한국교회의 유일한 희망임을 고백했습니다.
[조일구, 류춘배 총회장 / ‘2024 한국교회 부활절선언문’ 낭독]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진정한 예배자로 살아가기를 힘쓴다 부활과 생명의 복음 아래 통일이 이뤄지도록 소망하며 더욱 힘써 기도한다 민족의 화합과 세상의 화평을 위해 이해하고 존중 하며 나누고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를 통하여 이 땅 위에 임하기를 더욱 힘쓴다
이날 부활절연합예배에서 모아진 헌금은 서울, 경기지역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장기체류 이주아동 333명의 학용품, 교복구입 등의 지원사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CTS뉴스 최대진입니다.
앵커: 한국교회가 부활의 생명과 능력만이 유일한 희망을 고백하며 기쁨과 의미를 나누는 귀한 자리였군요. 또 부활절에 앞선 성금요일에도 한국교회는 예수 사랑과 십자가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부활절을 즈음해 열린 행사들도 다녀왔다고 들었습니다. 내용 전해주시죠.
이: 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29일, 성금요일을 맞아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시 4.16 생명안전공원 부지가 예배 장소로 선정된 바 있는데요. 예배에서 증언하기도 한 유가족들은 생명안전공원 조성을 위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예배 참석자들은 고난의 현장에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나눴습니다. 교회협 윤창섭 회장은 유가족들이 겪었던 아픔의 과정을 상기했습니다.
[윤창섭 회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오늘 우리는 어쩌면 참담한 마음을 가지고 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10년의 세월이 짧지 않은 세월인데 그간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들은 지지부진했음을 우리는 참 안타깝게 지켜봐 왔습니다
교회협 김종생 총무는 고난의 현장 예배 소회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년이나 된 아픔의 현장에 와서 참 많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이 아픔이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느끼게 됐고요 (아픔을) 꼭 기억해야겠구나 꼭 함께해야겠구나 그리고 우리 교회가 아직 남은 과제들을 함께 풀어가는 기회를 삼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음악으로 예수 고난을 돌아보고, 부활을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경동교회는 지난 29일 성금요일 음악회 ‘요한 수난곡’을 열어 교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또 광림교회는 지난 31일 저녁 ‘I AM(아이 엠)’이라는 제목으로 2024 부활절 음악예배를 진행하며 부활의 감동과 은혜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한국구세군에서도 부활절을 맞아 ‘나누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역 광장과 남대문 쪽방 상담소를 방문해 한국구세군이 제작한 ‘나누면’라면 600상자와 식사를 이웃에게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 부활 소식을 전했습니다.
앵커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수많은 이들이 모이는 광장에서부터 아픔이 서려 있는 고난의 현장까지 희망의 빛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한국교회의 노력이 느껴진 것 같습니다. 장현수 기자 이가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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