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뉴스
- Home
- 방송 프로그램
- 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6-15
조회 : 1,858
|
앵커) 6월 15일은 세계노인학대방지네트워크가 제정한 노인학대 인식의 날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다가서고 있는 우리나라는 증가하는 노인의 숫자만큼 노인 문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노인학대 문제를 다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최기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기자. 먼저 '학대'라는 용어 자체가 굉장히 강하고 폭력적인 느낌을 주는데 노인학대가 어떤 개념인가요? 기자) 노인 학대의 정의를 살펴보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노인복지법 1조의 2 제4호에 따르면 노인에 대해 신체적, 정신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을 노인 학대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폭행이나 위협, 협박은 물론 노인의 자산을 부당하게 착취하거나 부양의무를 포기하는 행위도 노인 학대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최근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 학대의 현실은 어떤가요? 기자)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학대로 판명된 신고접수 건수는 2007년 2,312건에서 2008년 2,369건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2009년 2,674건, 지난해에는 3천건을 넘어서는 급증세를 나타냈습니다. 노인 복지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노인 학대 건수 보다 이로 인한 노인들의 자존감 둔화와 우울증이 자살로 이어지는 현상을 경고합니다. 박노숙 관장 /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앵커) 노인들의 경우 지나 온 삶에 대한 박탈감 때문에 심리적인 고통이 더 심할 것 같은데요. 이런 노인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UN NGO로 등록돼 43개 회원국이 가입해 있는 세계노인학대방지네트워크는 지난 2006년부터 6월 15일을 세계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제정했는데요. 회원국인 한국에서도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노인 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경기도 부천의 한 대학교. 조금 특별한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이 노인 학대의 유형과 발생 원인에 대한 강의자의 설명에 집중합니다. 오늘 수업은 세계노인학대 인식의 날을 맞아 노인의 인권 증진과 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준비됐습니다. 김훈희 사회복지사 /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행복한 노년-프로미스 유’를 주제로 ‘페이스 선언’에 참여한 학생들은 저마다 노인의 인권과 응원을 위한 메시지를 솔직하게 담아냈습니다.이렇게 인권존중에 관련된 문구와 함께 신체의 일부를 찍어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보내게 되면 페이스 선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임명규 / 부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배설영 / 부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경기서부노인전문기관은 그 동안 각 시의 관공서와 복지관, 거리 홍보를 통해 노인 학대 인식과 예방 교육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노인학대 신고 전화 1577-1389번 홍보를 위해 1389명의 참여자를 목표로 진행된 페이스 선언 캠페인은 현재까지 1600여명이 참여했으며 사진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갈 계획입니다. 박노숙 관장 /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 앵커)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 선언 하는 모습을 보니까 어르신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는 상담이나 교육을 통해서는 어떤 내용들이 전달되나요? 기자) 앞서 소개했던 노인 학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과 함께 우리 주변에서 학대가 이뤄지는 현장을 목격했을 때 신고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었는데요. 신고 방법에는 직접 노인보호기관에 방문하는 것과 전화나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화 신고는 1577-1389, 1389번이나 보건복지 콜센터 129번을 누르시면 24시간 언제든지 신고가 가능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www.ggw1389.co.kr에 접속하면 쉽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박노숙 관장은 사람들이 노인들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노인 스스로 다음 세대들에게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도 강조했습니다. 박노숙 관장 /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기자) 우리는 십계명을 통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크리스천으로서 지켜야 할 많은 사명들 중에서도 역사를 이끌어 온 어르신들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먼저 가지는 세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박노숙 관장의 말처럼 고령 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빨리 정착돼서 노인보호, 노인학대라는 말 자체가 불필요한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최기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