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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08-20
조회 :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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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도 출신의 최초 목사, 순교자였던 이도종 목사를 회고합니다. 일제 강점기 제주 민중들에게 그리스도의 희망을 전했던 이도종 목사의 삶이 사도 베드로와 너무도 닮았다고 하는데요.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대정교회. 이곳은 제주 출신 1호 목사이자 순교자였던 이도종 목사 유해가 봉안된 곳입니다. 이 목사의 삶은 잔혹했던 제주도 근·현대사와 맞닿아 있었습니다. 이도종 목사는 1948년 4.3사건 직후인 6월 16일 대정과 화순교회로 향해 가던 중 이 곳에서 무장대들에게 붙잡혀 순교하게 됩니다. 박순창 장로 (80세) / 한경교회 그 당시에는 목사님들을 특별히 모시질 못했거든요. (평상시에는)가정이 있으니까 농사지으시고, 교회 순회(하셨어요). 박경식 목사 / 대정교회 이도종 목사의 강직한 신앙은 갖은 박해 속에서도 집을 예배처소로 내놓았던 아버지 이덕련 장로와 독립운동가 조봉호 선생, 제주 선교를 시작한 이기풍 목사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이도종 목사는 이기풍 목사의 추천으로 1910년 약관 18세 평양 숭실학교에 입학했고, 1919년 조봉호 선생과 함께 독립자금 모금에 관여해 6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영혼 구령의 사명을 받아 평양신학교에 진학한 이도종 목사는 1927년 제주 최초로 목사 임직을 받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가혹한 교회 탄압과 회유로 한국교회가 1938년 신사참배를 결정하자 제주노회장이었던 이 목사는 목사직을 사임, 농사꾼으로 돌아갑니다. 박경식 목사 / 대정교회 광복을 맞아 이 목사는 목회자 없는 교회의 현실을 깨닫고, 복직. 고산과 대정을 오가며 순회목회를 하던 중 4.3의 피 뿌림 속에 순교의 피를 흘리게 됩니다. 부르심과 낙향, 사명의 재발견에서 순교까지 이도종 목사는 베드로를 닮은 제주 최초의 목사였습니다. CTS송주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