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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08-12
조회 :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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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획 '믿음의 유산 보존하자' 시간입니다. 계속해서 가볼만한 유적지를 소개해드리는데요. 오늘은 미국 남장로교의 선교역사가 곳곳에 숨어있는 광주광역시 양림동을 찾아갑니다. 오래된 사택과 묘역 등에서 선교사들의 헌신을 느낄 수 있는데요. 박새롬 기잡니다. ------------------------------------------------------------------- 1904년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처음 정착해 '서양촌'이라 불리는 광주 양림동 일대, 곳곳에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 학교, 병원 등 근대 건물들이 많습니다. 먼저 호남신학대학교를 방문하면 호남지역에서 활동하다 숨진 선교사 22명의 묘원이 있습니다. 이들 중 8명은 감염 등의 질병으로 사망했습니다. 낯선 땅에서의 희생은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합니다. 이 곳 양림동 선교사 묘역에는 100년 전 선교사들이 심은 나무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전한 복음의 역사를 자연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묘원에서 더 내려가면 1920년에 지어진 우월순 선교사 사택이 있습니다. 지역 최초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던 곳이었으며 6.25전쟁 당시엔 전쟁 고아들의 보육장소였습니다. 송인동 교수 / 호남신학대학교 오웬 선교사가 병으로 순교하고 지어진 오웬기념각 역시 유서 깊은 곳입니다. 오웬이 생전에 바라던대로 한국인들의 신앙과 지성을 키우는 성경학교 건물로 쓰였으며, 광주 최초의 연극, 오페라 등이 공연되고 광주YMCA가 창립되는 등 근대 문화의 전당으로 사용됐습니다. 당시 문화를 반영해 남녀 출입구가 구별된 것이 흥미롭습니다. 차종순 총장 / 호남신학대학교 여성교육의 요람이었던 수피아여학교의 수피아홀과, 미국장로교여전도회가 각자의 나이만큼 헌금을 내는 '생일헌금'으로 지은 윈스보로우홀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선교사들의 순교와 선교 정신이 숨쉬고 있는 광주 양림동, 그들의 희생과 헌신의 흔적은 오늘날까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