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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1-10-28
조회 : 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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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독교계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현주 기자, 곧 있으면 수확의 계절 가을인데요. 이맘때면 농촌교회들이 상당히 바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역소멸이 심화되면서 농어촌교회들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것 같은데요. 지역이 사라진다,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지역이 소멸된다는 것은 인구가 그만큼 없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 18일에 인구감소지역 89곳을 지정하기도 했는데요. 전남과 경북이 16곳으로 제일 많았고, 강원 12곳, 경남 11곳 등인데 공주, 김제, 영천, 영주, 남원 등 시단위도 인구감소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인구 소멸이 우려되는 지역은 대부분 농어촌지역인데, 아이는 태어나지 않고 노인은 늘어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수도권 밀집 현상이 문제겠죠?
기자: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높은 편인데, 면적당 인구수가 전국 평균 509명인데, 서울은 만 육천여명, 엄청나죠? 경기도는 1200명대에요. 2020년 수도권 인구 통계는 2600만 명 가량으로 전체 인구의 50%가 넘습니다.
농어촌을 볼까요? 우리나라 농임어업 인구는 약 118만 가구로 2015년 대비 4.2% 감소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농어업 인구는 5.7%에 불과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6%대가 무너졌습니다. 고령화는 더 심각하죠. 농림어업 가구 고령인구는 올해 41.7%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4명 이상이 65세 이상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고령자가 16%인데 비하면 농어촌은 노인이 간신히 지키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이죠. 청년층의 수도권 거주비율은 50%가 넘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역 뿐 아니라 대도시 중심으로 몰려 있어서 농어촌 공동화 현상을 지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물론 교회들도 인구가 많은 도시에 밀집되어 있겠지만 농촌을 지키는 교회들도 많아요. 농어촌 목회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기자: 지역공동체 안에서 교회 중심의 협동조합, 마을 기업을 운영하거나 목회자들이 농사를 짓거나 도시 목회자처럼 이중직을 갖는 사례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을 잘 운영하면 그마나 다행인데, 예전처럼 도농거래도 활발하지 않아서 농어촌교회들은 고령 성도들과 함께 여전히 힘겨운 목회를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죠?
한 농촌 목회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를 세웠는데 환경이 안 좋다고 문을 닫을 수도 없다. 교단 차원에서 농어촌 교회를 최우선 선교지로 생각하고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인구소멸, 지역소멸에 대해 국가가 나서듯이 교단 차원의 대책도 이제 마련되어야 할 거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대안을 좀 모색해야 할 거 같아요.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기자: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 89개 지역은 내년부터 매년 1조원의 지원을 받습니다. 일자리 창출,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확대 등에 사용되는데요. 가장 시급한 해결은 결국 출산문제죠.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하겠습니다.
각 교단들 좀 살펴볼까요? 통합은 귀농귀촌상담소를 운영하고 있고요. 운영 매뉴얼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합동은 농어촌 자활자립세미나를 계획하고 있고요, 농어촌 목회자 재교육, 농도 직거래 장터 운영, 미자립 농어촌교회 재정 지원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예장 백석은 농어촌 실태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는데요. 농어촌 목회자들의 생계문제, 사례비 여부를 비롯해서 코로나 전후 예배는 어떻게 드리고 있는지 면밀한 데이터를 낸 후에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주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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