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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1-07-29
조회 : 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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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작은 교회들의 더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사역을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크게 사역을 펼치고 있는 작은교회들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 본교회와 한국성결신문이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을 진행했는데요. 팬데믹 시대 작은교회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들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황 기자, 이번 수기 공모전에서는 작은교회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인식을 깨뜨리고 모두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면서요?
황 기자-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인데요, 아무래도 작은교회 상황이 더 어렵습니다. 그런데 작은 교회의 사역이 코로나 속에서 오히려 빛이 났습니다.
이번 수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올리브나무교회 조순미 목사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임에도 교단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지원한 재정을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하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도시락 나눔과 부모를 잃은 청소년 가정 돌보는 일 등 가난한 지역특성에 맞는 나눔사역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요, 코로나19 전 20여 명이었던 교인들은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60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를 해쳐온 올리브나무교회는 코로나 시대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최우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오솔길교회 김범기 목사의 사연도 감동적이라면서요?
황기자: 김범기 목사는 희귀질환인 파킨슨병을 앓고 있습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제대로 걷기 조차 쉽지 않고, 병이 악화될 때는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는데 4년 전 고양시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교회당은 사무실 공간보다 작아 보이는 15평 남짓합니다. 그런데 사역은 큰 교회 못지 않았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음악회를 열고, 동네신문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 야구단도 창단했는데요, 최근에 마을공동체 프로젝트도 따내고, 교회당 건축 용지도 매입하는 기적같은 일도 해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같은 병든 몸도 쓰겠다면 오늘이 내 생애의 마지막인 것처럼 헌신하겠다고 밝혀 감동을 주었습니다.
앵커-농촌교회의 사정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일 텐데 이 가운데서도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도 많았면서요?
황기자-네 그렇습니다. 인구감소와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교회의 문제는 갈수록 심각한데요, 그래도 농촌을 지키는 목회자가 많았습니다. 장려상을 받은 상주 봉천교회의 윤성식 목사는 부임한 지 13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새신자는 단 1명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도들의 평균 연령이 70대 이상인 교회에서 소천하는 성도는 1년에 3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전도하고 섬겨도 증가하지 않는 성도를 보면서 실망도 하고 절망에 빠지기도 했다는데요, 3년 전, 동네에 있는 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7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11명이 됐고, 이들이 이제는 봉천교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농촌교회를 지키는 힘이었습니다.
앵커-작은교회의 사역이 결코 작지 않는데요, 어리르신 뿐마나 아니라 다음세대 사역도 활발하다면서요?
황 기자-힘찬교회 임태석 목사는 청소년을 위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굶고 다니는 청소년이 많아서 코로나에도 밥차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밥차가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것은 따뜻한 식사뿐만이 아닌데요, 이웃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 함께하는 즐거움도 심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경남 고성에 있는 마암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마을학교를 운영하는데, 고성군에서 가장 모범적인 마을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합니다.
전북샘물교회 손정혜 목사는 65세의 여성 목사님이시지만 전주에서 직접 전도용 수례를 끌고 다니면서 다음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축구도 할 정도로 건강과 열정이 넘쳤습니다. 작은교회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음세대를 세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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