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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9-05-26
조회 :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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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1만명 이상의 영등포역 노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해온 교회가 지역주민들의 민원으로 철거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공터. 고층아파트로 둘러싸인 이곳에 컨테이너박스와 천막으로 세워진 노변교회가 있습니다. 교회는 1997년 IMF때부터 영등포역 노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해 왔습니다. 5번의 철거로 사역중단 위기를 겪다가 2003년 영등포구청 지원으로 이 공터를 얻어 사역을 계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땅값이 오르자 주민들이 노변교회 철거를 위한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구청은 교회주변으로 7미터 높이의 펜스를 설치해 노숙자들의 출입을 막았고 한 장로의 후원으로 마련된 새 숙식처마저 완전히 망가뜨렸습니다. SOT) 정갑준 목사 / 노변교회 이것 좀 보세요. 여기 부엌문이 이렇게 열려야 되는데, 이게 5cm밖에 안 열립니다. 5-10cm간격으로, 이 폭을 어떻게 들어갑니까. 폐쇄시키기 위해서 여기 철골을 받쳐놓은 거거든요. 그래서 노숙인들 밥을 3-4일 동안 못해주는 상황이고.. 노변교회 도움을 얻어 숙식을 해결하며, 재기의지를 얻었던 노숙자들은 철거위기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노숙인 갈 데도 없는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렇게 대접을 해주시니 뭐라고 고맙다고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죠 여기 철거되면 안되잖아요. 노숙인 목사님은 목사님대로 사방으로 뛰고 있는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승산이 없는 줄 알면서도 법원에 항소를 신청한 노변교회. 교회가 진정 바라는 것은 절망 속에 놓여있던 노숙자들이 회복돼 삶의 희망을 갖는 겁니다. INT) 정갑준 목사 / 노변교회 노숙인과 걸인들을 섬길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언제라도 그분들을 잘 모시고 나가서 (그분들과) 사랑으로 교제하고 복음을 증거하는 거리의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CTS이동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