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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7-12-18
조회 :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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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기름오염으로 태안반도의 해안가에는 이제 바다 새들도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현실화되는 생태계 파괴는 무엇보다 태안 주민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송세희 기잡니다.
-------------------------------------------------------------------- 태안의 한 해안가 갯벌입니다. 짠내 대신 역겨운 기름 냄새가 가득한 바닷가는 그 어디에도 새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갯벌의 생명들이 파괴되면서 먹이가 사라지자 새들도 떠난 겁니다. INT) 홍윤식(55세) / 태안군 의항2리 “생태계가 완전히 다 죽어버렸어요. 죽어서 어떻게 회생할 길이 없고...” 청정해역으로 하루빨리 되돌려야 생활터전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태안주민들은 사고 직후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 이선민(42세)/ 태안군 의항2리 “마음이 착찹하죠. 그런데 소망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깨끗해질 것이란 믿음과 소망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 매일 봉사자들과 함께 갯벌과 돌의 기름을 걷어내지만 검게 물든 터전은 쉽게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어 어민들의 몸과 마음은 시커멓게 타들어 갑니다. INT) 김관수 이장 / 태안군 의항2리 “자고 일어나면 도로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기름때가 파도가 치면 밀리고 밀리고 해서“ INT) 이병수(69세) / 태안군 의항2리 “그냥 막막하고 답답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C/G) 지금까지 태안군의 해안선 가운데 기름오염 피해를 본 곳은 531㎞중 28%인 150㎞이며 어장은 445곳 가운데 46%인 227곳입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거나 관광객을 위한 민박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 생계도 문젭니다. INT) 김용화(78세) / 태안군 의항2리 “여기서 벌어먹고 살던 사람들이 아무 것도 못하게 됐어요, 이제는...” INT) 김홍길(51세) / 태안군 의항2리 “평상시처럼 바다에 나가서 종사할 수 있게끔 그런 터전이 돼야 할텐데 언제나 올지 걱정입니다.” (음악 ch2에 있어요!!!)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절경, 그리고 싱싱한 횟감 등 먹거리가 넘쳐나던 태안.. 이곳 주민들은 바다 새들이 다시 날아들고 황금어장에서 고기잡이를 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기도하며‘태안 살리기’에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기도와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cts 송세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