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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2-11-17
조회 :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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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간 기독교계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이현주 기자, 2022 개정교육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소식 나눠보죠. 개정교육과정에 대해 교계가 아예 폐기하라고 주장하고 있죠?
이 : 네, 그렇습니다. 기독교시민단체를 비롯한 500여 교계와 시민단체들이 교육부가 공개한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전면 폐기와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의 폐기를 촉구하는 시위를 개최했습니다.
교육부가 국민 반대의견을 반영해 성소수자 표현은 ‘성별 등을 이유로 차별받는 사회 구성원’이라는 표현으로 완화했지만 크게 다를 바 없다. 다양한 가족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갖는다는 문구 등이 유지됐다는 건 동성가족을 포함하는 개념이 아니냐 이렇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 교계는 당연히 반대하는데 진보진영은 진보진영대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죠?
이 : 네. 2022년 개정교육과정은 이미 교육부에 의해 행정예고가 됐습니다. 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자유민주주의’로 바꿨는데 이에 대해 졸속이다, 교육계 요구를 묵살했다 이런 반발도 일고 있습니다.
반발 주체는 전교조인데 이들은 “교육부는 보수 언론과 경제계의 요구에 부응해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꿔 교육과정을 과거로 회귀시켰다”면서 “교육부는 이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교조는 “성별, 연령 인종, 국적,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는 사회 구성원 등을 사회적 소수자라고 표현한 것도 차별의 범위를 넓히긴 했지만, ‘성 소수자’란 용어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보수세력의 입김이 반영된 교육과정이다. 퇴행이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진보와 보수 양측의 대립이 팽팽하니까 어느 한쪽을 만족시키긴 어렵습니다만 기독교계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1인시위까지 나서면서 반대 여론을 결집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문제로 삼나요?
이 : 개정교육과정 이번에 7년만에 나온 겁니다. 교육은 다음세대의 정서와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기독교계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개정교육과정안이 지나치게왜곡된 가치관을 강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성평등 대신에 성평등의 개념이 사용될 우려가 있고, 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추진하는 친 동성애 세력이 동성애, 양성애 제3의 성 등을 포함하기 위해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도덕교과서인데요. 도덕 교과 시안에 나타난 성 관련 서술에는 동성애, 성전환, 낙태 등을 옹호하는 내용이 가득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현행법이 동성결혼을 반대하고 있는데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인정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개정교육과정에 숨겨져 있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성평등이라는 용어는 일단 삭제되지 않았나요?
이 : 성평등, 성소수자와 같은 단어 삭제됐고 민주주의는 자유민주주의로 변경됐지만 여전히 나쁜 교과서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가 지난 주말 개최한 반대집회에서는 교묘하다라는 표현이 나왔는데요. 성소수자 이런 표현 삭제됐지만 전반적인 교과목에 사회적 성, 포괄적 성의 개념이 숨어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또 심각하게 보는 것이 우리 근현대 역사에서 기독교의 공로, 교육, 의료, 인권적인 공로가 축소됐는데 타종교와 비교하면 충격적인 수준이라는 겁니다.
세계사 교과서에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과 이슬람 18쪽, 불교 6쪽, 기독교 2쪽으로 배분해 종교편향성을 띠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 일단 기독교계 입장은 전면 폐지죠?
이 : 맞습니다. 몇몇 단어 수정으로는 안 된다. 다음세대가 왜곡된 가치관을 품고 성장할 우려가 있기에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계는 반대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인 반대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다음세대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그만큼 국가의 교육정책과 방향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요. 많은 관심과 기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현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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