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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4-01-30
조회 : 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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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넉넉찮은 형편을 생각하면 선뜻 남을 돕기가 힘든
데요, 자신이 가난하기에, 가진 것이 건강한 몸 밖에 없기에 갖고 있는 건강 한 몸으로 최선을 다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장기기증을 2번이 나 하고, 그것도 모자라 여전히 어려움에 처한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을 돕고 있는 표세철 목사를 최연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당에는 오전부터 음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들을 위해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합니다. 장기기증 운동본부에서는 여섯 시간 이상 걸리 는 투석으로 지치는 환자들을 위해 이렇게 점심까지 무료로 준비해 주고 있 습니다. 시금치를 다듬고, 무를 채썰고... 주방에서는 정갈하게 다듬어 놓은 재료들로 사랑과 정성을 담아 요리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곳에서 청일점인 표세철 목사는 벌써 두 번이나 장기기증을 한 장기이식 전도삽니다. 자신의 몸을 떼어준 것도 모자라 매번 이렇게 본부로 나와 음식 준비를 거듭니다. 인터뷰> 표세철 목사(주양교회) 어려운 형편으로 보험회사 영업사원을 하던 표 목사는 지난 91년 고 2 여학생이던 박정화 양에게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이어 2002년에는 간경화를 앓고 있던 31살의 이화숙 자매에게 간을 기증하는 등, 남들은 한번도 하기 힘든 장기 기증을 2번이나 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 몸으로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점심 준비를 마친 표 목사는 환자들의 점심을 투석실로 운반합니다. 2002년 목사 안수를 받은 표 목사는 현재 서울 공릉동 주양교회를 시무하고 있지만, 요즘에도 목사라는 근엄함보다는 섬김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일 주일에 2-3번 이상 신장 투석을 받고 기대 반 포기 반으로 장기기증자를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표 목사와 같은 장기기증자들은 천사와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이순분 (66, 만성신부전증) 진석수 (68, 만성신부전증) 인터뷰> 표세철 목사(주양교회) 예수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에서 장기기증을 시작하게 됐다는 표 목사는 큰 수술을 치러야 하는 장기기증은 아니더라도 조혈모 세포 기증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생명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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