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뉴스
- Home
- 방송 프로그램
- 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5-10
조회 : 2,401
|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 중 탈레반에 의해 목숨을 잃은 故 배형규 목사가 순교자로 추서됐습니다.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는 배 목사와 함께 12명의 목회자와 성도를 순교자로 추서하고 순교정신을 기렸는데요. 정희진 기자입니다. --------------------------------------------------------------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하다 탈레반에게 희생된 故 배형규 목사. 200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95회 총회에서 순교자로 추서된 이후, 올해 1차로 진행된 한국교회순교자추모예배에서 순교자로 추서됐습니다. 배 목사의 이번 순교자 추서는 일제시대와 6.25 전쟁 이후 드문 일로, 고인의 죽음이 복음증거와 수호를 위한 것이었음을 한국교회가 공식인정한 결과입니다. 배호중 장로 / 故 배형규 목사 아버지 하나님께서 아들을 순교의 제물로 받으셨다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헌신적으로 그 자녀손들이 살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추모예배에서는 故 배형규 목사를 포함해 모두 13명의 목사와 평신도가 순교자로 추서됐습니다. 북한공산군에 총살순교당한 김익두 목사, 이덕봉 장로 등 대부분이 6.25 전쟁 당시 희생된 이들입니다. 순교자 유족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추모예배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김정서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고통과 핍박 속에서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을 실천한 한국교회 순교자들.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는 한국교회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 슬) 순교자신앙을 한국교회가 본받고 잘 이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정희진 기자와 함께 한국교회 순교자 추모활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기자, 순교자 추모활동은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희) 한국교회의 순교자 추모활동은 1984년 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100주년기념사업회의 주관 하에 1989년 경기도 용인에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이 건립돼, 현재 600명이 넘는 순교자 명단이 헌정돼 있습니다. 슬) 교단 차원에서도 순교자 추모활동이 활발할 것 같은데요? 희) 그렇습니다. 예장 통합, 합동, 또 감리교 등 교단들은 각각 순교자기념주일을 제정하고, 헌금을 모아 순교자 유가족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기념사업에 쓰고 있습니다. 교계 연합차원의 순교자 기념사업은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가 담당하고 있는데요. 특히 순교자 추천자들 중 연구를 거쳐 순교자를 인정해 추서하고 1년에 2번 추모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슬) 순교자가 어떻게 선정되는지도 궁금한데요. 희) 일단 유가족과 성도들이 추서를 원할 경우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가 만든 양식에 따라 신청을 하면, 각 교단 신학교 교수들인 전문위원 7명이 추서내용을 검토합니다. 해당교단의 확인절차를 거친 후 사업회 이사회가 순교자 추서를 최종 결정하게 되는데요. 신앙에 대한 고백과 복음에 대한 증거자인지, 죽음이 복음 증거와 수호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었는지 등이 인정돼야 추서됩니다. 이응삼 사무총장 /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슬) 순교자 정신과 삶, 참 소중한 신앙의 유산인데요. 한국교회와 다음세대가 어떻게 이어가야 할까요? 희) ‘교회는 순교자의 피 위에 세워 진다’라는 초대 교부 터툴리안의 말처럼, 초대교회 성도들은 교회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한국교회도 토마스 선교사를 시작으로, 1944년 옥중에서 일본군에 의해 순교당한 주기철 목사, 아들을 죽인 범인을 양자삼고 6.25 때 순교한 손양원 목사 등 순교자들을 통해 지켜져 왔는데요. 최근 많은 목회자들이 이 순교신앙을 계승해야 한국교회가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INT 김명혁 원로목사 / 강변교회 INT 임석순 목사 / 한국중앙교회 슬) 희생과 긍휼, 용서 등 십자가의 모든 것을 담은 순교신앙이 한국교회 안에 회복되길 바라봅니다. 정기자, 수고했습니다. |